고양이 수염이 자꾸 빠져요?
고양이 수염, 그냥 귀여운 포인트라고만 생각했다면 오산이예요. 사실 수염은 고양이에게 엄청 중요한 감각기관이예요.
그런데! 어는 날 보니 바닥에 수염이 떨어져 있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하루에 2~3개씩 계속 빠진다면 ? 이거 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문제일 수 도 있어요.
오늘은 고양이 수염이 빠지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단순한 자연 현상인지, 건강 이상 신호인지 구별하는 방법부터 집사로써 어떻게 관리해줘야 하는지까지 한번에 정리해봤어요.
고양이 수염, 그거 그냥 장식이 아니예요
고양이 수염은 사람으로 치면 감각 레이더 같은 존재예요.
공간 인식, 거리 판단, 사냥 감각, 심지어 기분 표현도 수염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염이 빠진다는 건, 고양이 입장에서 기능 하나를 잃는 거와 같아요. 무섭죠..? ㅠ 근데 더 중요한 건, '왜' 빠지느냐는 거예요.
수염이 빠지는 주요 이유
1. 자연스러운 털갈이
고양이가 봄, 가을에 털갈이 하듯 수염도 교체되요. 보통 한 번에 한 두개 정도만 빠지고, 금방 새로 나요.
→ 건강하고 정삭적인 털갈이로 보면 되요.
2. 스트레스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아주 민감하죠. 이사, 새로운 사람, 가구 재배치, 다른 동물과의 갈등 등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수염이 우수수 빠지고, 밥 먹는 양이 줄거나 구석에 숨어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3. 영양 부족
특히 단백질, 비타민B, 오메가3 가 부족하면 털과 수염이 약해져요. 사료만 주고 간식도 거의 없었다면 한 번쯤 영양균형 체크를 해보는 게 좋아요.
→ 수염이 가늘고 쉽게 끊기듯 빠진다면 영양 문제일 확률이 높아요.
4. 과도한 그루밍이나 털 뽑기
강박적으로 그루밍하거나, 스트레스로 자기 수염이나 털을 뽑는 행동을 보인다면
→ 특히 배나 발을 과하게 핥는 행동을 같이 나타나요. 정신적 문제일 수도 있고, 피부질환 때문일 수도 있어요.
5. 기생출 or 곰팡이 감염
피부에 진드기, 벼룩, 곰팡이 등이 생기면 그 부위를 자꾸 긁고 문질러서 결국 수염까지 빠질 수 있어요.
→ 귀 주변, 눈가, 코 근처 수염이 집중적으로 빠진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해요.
6. 노화
노묘라면 수염이 빠지는 게 조금 더 잦아질 수 있어요. 새로 자라는 속도도 느려지고, 전반적으로 수염이 얇아지기도 해요.
→ 너무 걱정하진 마시고, 정기적인 건강 체크만 잘해주면 되요.
수염 빠짐, 병원 가야 할 타이밍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병원 진료를 꼭 받아보세요.
- 하루에 3개 이상 수염이 빠지는 날이 자주 있다.
- 같은 부위의 수염만 계속 빠진다.
- 수염 주변 피부가 붉거나 진물이 난다.
- 체중이 줄고, 식욕이 없다.
- 자꾸 털을 뽑거나 긁는다.
특히 수염이 빠짐과 함께 피부 변화, 식욕 저하, 우울한 행동을 같이 보인다면 그냥 넘기시지 마시고 병원가서 확인받는 게 좋아요.
고양이 수염 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 수염은 절대 자르지 않기
미용할 때 자르지 마세요. 수염을 자르면 균형감각을 잃고 멍~ 해져요. 스트레스 받으면 며칠 동안 가만히 있기도 해요.
✔️ 스트레스 줄이기
은신처, 숨숨집 만들어주기, 놀이시간 늘리기, 새로운 환경 적응시간 만들어주기 등 수염 빠짐을 막으려면 마음부터 편안하게 해줘야 해요.
✔️ 영양보충 챙기기
기호성이 좋은 간식보다는, 영양 균형이 잡힌 영양제나 주식캔이 좋아요. 특히 비오틴, 오메가3, B12가 포함된 영양제를 추천!
✔️ 수염 빠진 부위 관찰하기
반복적으로 빠지는 위치가 있으면, 그 부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 피부 발진, 진물, 긁은 흔적 등을 관찰하고 기록해두면 병원 진료 때 도움이 되요.
고양이 수염 빠짐, 그냥 털갈이일 수도 있지만, 그 속엔 스트레스, 영양불균형, 피부 문제, 혹은 질병까지 숨어있을 수 있어요. 집사는 이 미세한 신호를 알아채는 눈이 필요하죠!
수염 하나에도 진심인 집사라면, 오늘부터 냥 체크리스트에 넣어보는게 어떠실까요? 우리 냥이, 귀엽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하려면 그 작은 수염 하나도 놓치지 말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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