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잘 안 먹어요.." 입맛이 까다로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구내염..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님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병이에요.
구내염은 단순히 입이 아픈 게 아니에요. 방치하면 영양실조, 면역저하,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요.
오늘은 고양이 구내염의 원인부터 증상, 관리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집에서 케어 가능한 부분도 있으니 끝까지 봐주세요!
고양이 구내염, 왜 생기는 걸까?
1. 면역 이상이 가장 큰 원인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 안 세균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요. 그 결과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심해져요.
특히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FIV), 백혈병 바이러스(FeLV) 양성 고양이에게 자주 나타나요.
2. 치석, 치주질환도 영향이 있어요
사료를 오래 먹다보면, 치석이 쌓이고 잇몸이 약해져요. 이게 구강 내 세균 증식으로 이어지고, 결국 구내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3. 중성화 후 심해졌다구요?
중성화 자체가 구내염을 유발하진 않지만 수술 후 면역력 저하나 스트레스가 구내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특히 수술 후 초기에는 건강 관리에 더 신경 써줘야 해요.
눈뜨고 자는 저희집 아가.. ㅎ🤣
고양이 구내염 주요 증상
- 밥은 먹고 싶은데, 먹다 말고 물러남
- 입에서 침을 흘리거나 거품이 남
- 구강 내 피가 묻어 있는 경우
- 구취가 심해짐
- 입을 자주 헹구거나 앞발로 입을 비비는 행동
- 체중 감소, 무기력함
이런 증상들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바로 병원 진료를 권장해요.
집에서 가능한 관리법
✔️ 구강청결제 사용
동물병원에서 파는 고양이 전용 구강청결제나 구강 스프레이 사용을 추천해요.
단, 에탄올 성분이 없는 걸로 골라야하고 먹이거나 칫솔질이 힘든 아이에겐 물에 타서 급여하는 것도 좋아요.
김집사는 칫솔질과 물에 타먹이는 치카를 사용중이에요.
✔️ 습식사료로 바꿔보기
딱딱한 사료는 통증을 유발해요. 습식사료, 주식캔, 고기육수 위주로 부드럽게 먹이는 게 좋아요.
✔️ 오메가3, 면역영양제 급여
항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나 고양이 전용 면역영양제를 급여해보세요. 단, 제품 성분은 꼼꼼히 확인해주셔야해요!
✔️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
구내염은 면역 저하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조용하고 안정적인 공간, 화장실 청결, 혼자만의 시간도 충분히 보장해줘야 해요.
고양이 구내염, 병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할까요?
- 항생제, 소염제 투약 : 통증과 염증 완화
- 스케일링 또는 발치 : 심한 경우 구강청소나 발치 진행
- 인터페론 주사 : 면역 조절에 효과
- 레이저 치료 : 출혈 없이 염증 완화, 통증 적음
비용은 보통 수만원~수십만원, 발치를 하게 될 경우 100만원은 훌쩍 넘기도 해요. 하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수술 없이도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저희 아이도 수술하고 매주 주사맞으면서 500만원 정도 병원에 들었고, 지금은 꾸준한 관리고 따로 약 투여 없이도 잘지내고 있어요. 😊
고양이 구내염은 작은 신호로부터 시작되요. 입맛이 없어 보인다고 사료만 바꿔주지 마시고, 입 안도 꼭 같이 체크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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